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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1장 - "요정(fa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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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축소된 인간 형태를 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일에 감쪽같이 끼어든다. 요정이라는 말은 유럽 중세에 비로소 등장하지만, 이와 비슷한 존재는 산스크리트의 간다르바에서부터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의 작품에 나오는 님프, 아랍 신화의 진, 에스키모와 아메리카 인디언과 사모아인들의 민간전승에 나오는 비슷한 등장인물들에 이르기까지 문자문학·구비문학 모두에 다양한 모습으로 이미 있었다.


요정은 한결같이 아름다우며, 사람보다 좀더 오래 살지만 영혼이 없기 때문에 죽으면 그것으로 끝난다. 종종 바꿔친 아이(changeling)를 대신 남겨놓고 어린애를 요정의 나라로 데려가며, 때로는 어른을 요정의 나라에 데려가기도 하는데 요정의 나라는 그리스도교 이전에 사자(死者)들이 살던 곳과 비슷한 곳이다. 요정의 나라로 간 사람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먹거나 마시면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없다. 요정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면 결혼도 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제약이 따르고 이를 어기면 결혼생활이 끝나거나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 어떤 여자 요정들은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음을 가져온다. 요정들은 사람과 크기가 같거나 작으며, 아주 작으면 키가 10㎝ 정도밖에 안 되는 요정도 있다. 여자 요정들은 운명을 예언할 수도 있었는데, 특히 출생이나 죽음을 예고했다. 몇 가지 약초, 그중에도 고추나물과 서양가시풀은 요정을 물리치는 힘이 있고, 산사나무와 현삼화(玄蔘花), 금방망이는 요정들이 매우 아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함부로 다루면 보복을 당하는 수도 있다.

요정 이야기는 특히 아일랜드·콘월·웨일스·스코틀랜드에서 성행했다. 스코틀랜드의 성직자 로버트 커크는 그의 저서 〈엘프와 파우니, 그리고 요정들의 비밀공화국 The Secret Commonwealth of Elves, Fauns, and Fairies〉(1691, 초간 1763, 월터 스콧 경의 서문을 붙여 로버트 재미슨이 편집·출간 1815)에서 요정을 '사람과 천사의 중간 성격을 지닌 존재'로 그리고 있다. 15세기 프랑스 요정들에 대한 상세한 기술은 잔 다르크에 대한 이단 재판에서 그녀를 고발하기 위해 출판된 증거문에 실려 있다. 요정은 중세 이래 문학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데, 특히 이탈리아 마테오 보이아르도와 루도비코 아리오스토, 영국 시인 에드먼드 스펜서, 프랑스의 샤를 페로, 덴마크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작품에 많이 나온다. 영국의 요정에 대한 뛰어난 설명은 캐서린 브리그의 〈요정백과 An Encyclopedia of Fairies〉(1976)에서 찾아볼 수 있다. 쿠르트 랑케가 총편집을 맡아 1977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동화백과 Enzyklopädie des Märchens〉는 세계 각지의 요정들을 망라한 학술적 저서이다.

[참조]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락지 기획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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