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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 3장 - "인격신(人格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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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의식이나 형상을 지닌 신. 유신론의 대표적인 형태 가운데 하나인 유일신을 가리키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 신격화된 것을 뜻하기도 한다.

 
전자의 의미로서의 인격신은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 등 대부분의 유일신을 믿는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격적인 신의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의 원시시대에서는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만물이 제각기 정령(精靈)을 소유하고 있다고 믿었으며, 이러한 정령이 곧 숭배의 대상이었는데, 이와 같은 신관을 자연신관이라고 한다.
 
이 자연신에서 바빌로니아·이집트·그리스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신교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신들 사이에 위계질서를 부여한 데서 유일신의 형태가 도출되었다. 유일신으로서의 인격신은 창조와 섭리, 그리고 심판(審判)의 신이며, 신은 이 세계와 우주의 모든 존재를 창조한 유일의 초월적 존재이다. 즉 신은 역사와 개인생활에 개입하면서, 모든 것을 섭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최후의 심판을 내리는 존재이다. 신은 또한 합리적인 사고를 초월하는 존재로서 계시를 통해 자기자신을 드러내며, 인간은 초자연적인 은총의 빛을 통해서만 신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신개념은 이신론적(理神論的)인 관념이나 범신론적(汎神論的)인 관념에서의 신개념과 구분된다. 이신론은 신을 존재하는 세계의 근거 및 원인으로서 파악하며, 범신론은 존재 그 자체를 신으로 파악하고 신을 초월적 존재가 아닌 전체로 보는 데 반해, 유일신으로서의 인격신은 인간을 유한성 및 모순과 부조리의 상황 속에서 구원할 수 있는 절대적·초월적 존재인 것이다.
 
한편 후자의 의미에서의 인격신은 주로 신령사상(神靈思想)이나 민간신앙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령사상은 종교학적 의미에서의 아니마(anima)나 아니마트(animat)를 의미하는 넋[靈]이 실체로 또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사람에게 길흉화복의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그러한 신령을 숭배 또는 경외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신령사상은 죽은 사람의 넋인 사령(死靈), 역사적인 인물들의 넋인 위령(威靈), 산에 사는 산령(山靈) 등 셀 수 없이 많으며, 민간신앙에서는 이러한 영들과 융합한 존재를 신명(神明)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신명들 중에서 으뜸가는 것은 천신(天神)인데, 무속신앙에서는 총천신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신령사상과는 별도로 한국의 개국시조(開國始祖)인 단군이나 박혁거세, 동명왕(東明王) 등은 사후에 신격화된 인물들이다. 민간신앙에서는 기복(祈福)을 목적으로 역사상의 여러 인물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참조]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락지 기획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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