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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6장 - "성전기사단(Temp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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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이름은 Poor Knights of Christ and of the Temple of Solomon.
십자군 원정 때 생긴 종교기사단.

예루살렘 왕국 초창기에 만들어졌다. 당시 십자군은 성지의 몇몇 요새밖에 장악하지 못했으므로 성지 순례자들은 자주 이슬람교도의 습격을 받았다. 그러한 순례자들의 곤경을 동정하여, 위그 드 파얭이 이끄는 8~9명의 프랑스 기사들이 1119년말(또는 1120년초)에 순례자 보호에 헌신할 것과 이를 위해 종교단체를 구성할 것을 서약했다. 예루살렘 왕 보두앵 2세는 왕실 궁전의 옆채에 그들의 거처를 마련해주었는데 그곳은 예전에 유대인들의 성전이 있던 지역이었다. 여기서 이 기사단의 이름이 생겨났다. 성전기사단은 기사·서전트(sergeant)·목사·종복의 4개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기사들만이 성전기사단의 독특한 복장인 붉은 십자가가 표시된 흰색 겉옷을 입었다. 기사단장이 기사단을 이끌었고 각 지방 지부는 기사단장에게 복종하는 사령관이 맡았다. 기사단원들은 청빈과 순결을 맹세했다.
그들은 성지에서 용감하게 싸웠으며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이는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두스가 쓴 그들의 생활계율에 대한 선동적인 저서 덕분이기도 했다. 그들은 원래 예루살렘 총대주교에게 충성을 맹세했지만 1139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2세는 그들을 교황 직속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그들이 어떤 주교구에서 재산을 가지더라도 그곳 주교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자 이 기사단의 활동은 급속도로 다양해졌다. 그들은 곧 성지의 그리스도교 십자군 국가의 방위에 절대적인 존재가 되었으며 성지의 모든 마을에 주둔하게 되었다. 전성기 때 이들의 수는 2만 명에 이르렀다. 또한 이들은 상당한 부를 얻었다. 스페인·프랑스·영국의 왕들과 대귀족들로부터 귀족지위·성(城)·영주권·영지 등을 받은 이들은 12세기 중엽에는 서유럽과 지중해 연안, 성지 전역에 걸쳐 많은 재산을 소유하게 되었다. 이들은 군사력 덕분에 금·은을 안전하게 모아 보관하고, 성지와 유럽을 오가며 운반할 수 있었다. 이들의 보물보관소 연결망과 효율적인 운반 조직 때문에 왕이나 정치 순례자들은 기사단을 은행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이리하여 기사단은 모든 그리스도교 국가에 걸쳐 방대한 자산을 지니게 됨은 물론 막대한 재정적 권력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적은 있었다. 유럽의 다른 대규모 기사단인 구호기사단과 오랫동안 심각한 경쟁관계가 지속되었다. 13세기말에는 이 두 경쟁적인 기사단을 하나로 합치자는 제안이 나왔다. 1291년 성지에 남아 있던 마지막 십자군 요새 아크레가 이슬람교도들에게 함락되자 성전기사단의 존재이유가 거의 없어졌다. 더구나 1304년경에는 이 기사단이 비밀입단식 때 비종교적이며 신을 모독하는 행위를 한다는 소문까지 유럽 전역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의 단려왕(端麗王) 필리프 4세는 1307년 10월 13일 프랑스 내의 기사단원을 모두 체포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도록 했다. 필리프가 이 기사단을 해체시키려 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그가 실제로 그들의 세력을 두려워했거나, 아니면 단지 고질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던 그가 기사단의 막대한 부를 빼앗으려 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그는 성전기사단을 이단과 부도덕의 혐의로 기소하고 많은 기사단원을 고문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거짓자백을 받아냈다. 프랑스인인 교황 클레멘스 5세는 이때 필리프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아 1307년 11월 모든 나라의 성전기사단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필리프는 마침내 교황으로 하여금 성전기사단을 탄압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고(1312) 유럽 전역에 퍼져 있던 성전기사단의 재산은 구호기사단으로 넘어가거나 국가에 몰수되었다. 많은 성전기사단원이 처형·투옥되었으며 이 기사단의 마지막 단장이던 자크 드 몰레는 1314년 기둥에 묶여 화형당했다. 성전기사단의 유죄 여부는 몇 세기 동안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최근의 논의는 이들이 매우 부당하고 기회주의적인 박해에 희생되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참조]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락지 기획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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