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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설화 9장 - "수삽석남(首揷石枏)", "아기 장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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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삽석남(首揷石枏)

신라 최항(崔伉)은 자를 석남(石枏)이라 했다. 그가 사랑하는 첩을 부모가 허락하지 않아 만나지 못하더니 몇 달 후 죽고 말았다.
8일 후에 최항의 혼이 첩의 집에 갔는데, 첩은 최항이 죽은 줄 모르고 반가이 맞았다.
항이 머리에 꽂은 석남가지를 나누어 첩에게 주며 말하기를 "부모가 그대와 살도록 허락하여 왔다."고 하기에 첩은 항을 따라 그의 집까지 갔다.
그런데 항은 담을 넘어 들어간 뒤로 새벽이 되어도 다시 나오지 않았다.
아침에 그 집 사람이 그녀가 온 까닭을 물으매 그녀는 사실대로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 집에서는 "그게 무슨 말이냐. 항이 죽은지 이미 8일이 지났으며 오늘이 장사날이다."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 석남가지를 나누어 머리에 꽂았으니 가서 확인해 보라." 하였다.
이에 관을 열고 보니 정말 항의 머리에 석남가지가 꽂혀 있었다.
그리고 옷은 이슬에 젖어 있었고 신발이 신겨져 있었다.
그것을 보고 첩이 죽으려 하자, 항이 다시 살아나서 백년해로하였다.

♣아기 장수 이야기
옛날 어느 곳에 평민이 살았는데, 산의 정기를 받아서 겨드랑이에 날개(혹은 비늘)가 있고 태어나자 이내 날아다니고 힘도 센 장수 아들을 기적적으로 낳았다.
그런데 부모는 이 아이 장수가 크면 장차 역적이 되어서 집안을 망칠 것이라 해서 아기 장수를 돌로 눌러 죽였다.
아기 장수가 죽을 때에 유언으로 콩 닷섬과 팥 닷섬을 같이 묻어 달라고 하였다. 얼마 후 관군(官軍)이 와서 아기 장수를 내놓으라고 하여, 이미 부모가 죽였다고 하니 그들은 무덤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그들이 아기 장수의 무덤에 가 보니, 콩은 말이 되고 팥은 군사가 되어 아기 장수가 막 일어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관군은 아기 장수를 다시 죽였다.
그런 후 아기 장수를 태울 용마(龍馬)가 근처의 용소(龍沼)에서 나와서 주인을 찾아 울며 헤매다가 용소에 빠져 죽었다. 지금도 그 흔적이 있다.

[락지 기획팀 연재]
[출전]설화집 {수이전}에 수록되었던 것인데, {수이전}은 지금 전하지 않고 이 설화는 {대동운부군옥} 제 8권에 전하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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