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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로는 Kham Um. 1849경 베트남 북서부~1908. 3. 1 라이차우.
통킹 만(지금의 베트남 북부) 지방의 흑강(Black River) 지역에 있던, 독립성향이 매우 강했던 타이족(族) 족장.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던 시기에 반자치적인 봉건왕국을 세웠다.
아버지는 흑강 주변의 베트남 영토를 점령한 타이 족장인 데오 반 셍이었다. 중국인 해적단의 우두머리였던 데오 반 셍은 1869년부터 이 지역을 장악했다. 데오 반 트리는 16세 때 아버지와 함께 샨족의 침략을 격퇴했고 또한 흑기(黑旗) 해적단과 함께 베트남 왕국을 방어해주었다. 베트남 궁정은 그 보답으로 그를 족장에 임명하고 데오 반 셍에게는 관직을 주었다. 다른 해적단이 아버지의 영지인 무옹 텡을 위협했을 때 데오는 그들을 물리쳐 중국의 윈난 성[雲南省]으로 쫓아버렸다. 1885년 통킹에서 베트남-프랑스 전쟁이 일어났을 때 데오는 다시 베트남 편에 서서 싸웠다.
그는 전쟁을 일으킨 젊은 왕 함기와 섭정(攝政) 톤 타트 투예트에게 피신처를 제공했으나 그 섭정이 피신처를 비밀로 하기 위해 자신을 암살하려고 하자 그를 변경지대로 보낸 뒤 다시는 베트남 저항운동에 협조하지 않았다. 1888년 부족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프랑스와 타협해야 한다는 가문 사람의 권유를 받아들여 프랑스의 식민통치에 협조할 것에 동의했다. 그는 프랑스 탐험가 오귀스트 파비가 중국을 몇 차례 여행할 때와 사절로 갔을 때 함께 갔으며, 가족들을 파비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보내 그들을 그곳 학교에 입학시켰다. 프랑스에 계속 협력하면서 1894년에는 중국 쪽 인도차이나 국경확정작업에 참여했다.
[참조]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락지 기획팀 연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