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는 백작가의 장남, 바람의 정령사 카온 데리모스. 그가 사는 나라의 왕녀, 불의 정령사 셰리스 카포니르.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귀족의 생활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신분이란 새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열린 무도회에 가는 길, 카온은 누군가와 만나게 된다 … "자유로워지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그 누구의 속박도 받지 않고,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바람처럼." … 그자와의 만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