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작가들이 문법 수업에 충실했기에 좋은 문장을 구사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문장을 분석해서 좋은 글을 가려내는 걸까. 그렇지 않다. 작가들은 직관적이고 본능적으로 좋은 문장과 글을 만들어낸다.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은 타인의 글 속에 있다. 작가들은 다른 누군가의 글을 자주 읽는다. 좋은 글에 감명을 받고 또 다른 좋은 글을 찾아 읽는다. 음악가나, 영화감독은 해당 방면에 있어선 누구보다 지독한 ‘오덕후’라는 걸 알아야 한다.
아, 그런 거 말고 있잖아 왜. 글 잘 쓰는 데에 써먹을 수 있는 편리하고도 남모르는 비법. 그런 거?
없다.
기본을 갖춘 글(그니까 말이 되는 글)이라는 전제 하에 글 쓰는 데에는 어떤 공식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좋은 글 중에도 나름의 개성이 있게 마련이다. 좋은 글이란 것은 일단 결과물로 나와 확인이 되기 전에는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알 수 없으므로, 일단 노력 끝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다. 좋은 글을 쓰는 비법을 묻기 전에 한 문장이라도 더 써보는 것이 글을 잘 쓸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비법이란 얘기.
자전거 타는 것을 배울 때 아무리 비법을 말해줘 봤자, 일단 본인이 안장에 올라 비틀비틀 대고 쓰러지고 흔들리기를 겪긴 해야 되지 않나? 시도와 노력, 끈기를 통해 비로소 능숙하게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능해진다. 글을 잘 쓰기 위함도 마찬가지.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일단 책상 앞에 앉아 한글 파일이라도 열어놓아야 한다. 글을 쓰는 능력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글 쓰는 것을 매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기 안에는 그 날의 인상적인 상황, 사건, 인물을 자연스럽게 녹여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기는 후에 아이디어를 위한 훌륭한 재료가 되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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