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은 실은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는 없다. 가상의 인물이라는 티를 내야 맞다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제의식과 이야기의 큰 틀 속에서 효과적으로 ‘편집’된 인물임을 말하는 것이다.
현실에 실재하는 일반적인 누군가를 그대로 소설 속에 담는다면 해당 인물을 묘사하기도 방대하거니와 극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의 중요한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의 사람은 상당히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이해하기도 힘들다. 이해하기 힘든 인물을 소설 속에 담는다면 독자들에게 혼란만 이끌어낼 것이다.
작가의 의도에 맞게 각색되고 편집된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만들어내자. 여러분의 소설 속에는 ‘현실적인’ 등장인물보단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필요하다. 특히 주인공의 캐릭터는 전체 이야기의 주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상당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의 저작권은 樂지에 있습니다. - 락지 기획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