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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연재 12장 - "누구의 목소리를 빌어 서술을 할 것입니까"
AD 樂지운영자  
요즘 현대 소설은 대체로 1인칭 시점을 이용한다. 바로 서술자가 ‘나’가 되어 글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는 서술자와 내가 밀접한 거리에서 서술자 ‘나’의 심리와 목소리를 또렷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느 장소, 어떤 사건에서건 ‘나’가 등장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서 1인칭 ‘나’는 주인공일 수도,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서의 관찰자일 수도 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은 보통 고전 소설에서 등장하는 서술 방법인데, 이제 시대적으로 뒤쳐졌다고 잘 쓰이지 않는 시점이다. 신과 같은 위치에서 내가 창조한 인물들을 내려다보며 서술하는 것이다. 서술자는 앞으로 진행될, 혹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는 자이며 인물들의 생각과 정보를 꿰뚫고 있는 사람이다. 스토리 서술에 무리가 적은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서술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이는 ‘알 수 없는’ 데에서 오는 스릴감, 혹은 미스테리를 떨어뜨릴 수 있어 고루한 느낌을 적잖이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3인칭 시점. 3인칭 시점은 관찰자의 관점에서 일관적으로 서술되는 방법이다. 그러니까 모든 상황들이 관찰로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인물들의 행동과 말투, 반응을 통해 인물의 심리를 짐작한다. 요컨대, 3인칭 시점은 캐릭터의 심리나 생각을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전지적 작가 시점과 함께 시점 이동을 통해 혼용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3인칭 시점에서 모든 인물들은 이름이나, 그녀, 그로 지칭된다.
 
인물들의 심리를 상세히 들여다보고 서술되는 경우, 독자와 서술자 간의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고 표현한다. 인물들의 심리가 시점의 한계에 따라 노출이 적은 경우, 반대로 독자와 서술자 간의 심리적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의 장르와 주인공의 심리 묘사 노출 정도, 스토리 진행 컨셉, 스타일에 따라 시점을 미리 정하고 글을 진행하기 바란다.

[이 글의 저작권은 樂지에 있습니다. - 락지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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