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스토리는 클라이맥스에 이를 때까지 점차 호흡이 빨라진다.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의 행동도 점차 빨라지고 갈등이 심화되며 인물들의 대립으로 긴박감이 상승한다.
그런데 이야기의 흐름에 속도감을 준다는 것은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냐. 여러분들은 이것이 궁금할 것이다.
<창의적인 글쓰기의 모든 것>(헤더리치, 로버트그레이엄 저)에서 알려주는 방법은 이렇다. 긴장감과 속도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사건과 관련된 문제의 중요성을 어떻게든 강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말하기’ 혹은 ‘요약하기’는 속도를 늦추는 반면에 ‘장면’ 혹은 ‘보여주기’는 속도를 빠르게 한다. 또한 문장의 운율도 내러티브의 속도를 좌우한다. 간결하고 단순한 문장은 속도를 높이고, 길고 층을 이루는 문장은 속도를 늦춘다. 문단의 경우도 마찬가지. 문단이 짧을수록 속도도 빨라진다. 라고.
그러나 등장인물의 감정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장면이라든지, 주요 인물이 죽거나 사라지는 중대한 장면, 이를테면 악당이 죽는 등 극적인 장면을 써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이야기의 템포를 늦추고 최대한 자세한 상황 묘사와 감정 묘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