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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연재 22장 - "문단 나누기에 의미를 부여합시다."
AD 樂지운영자  
웹소설이나 장르소설을 읽을 때 느끼는 것은 문단 나누기가 무의미하고도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동시처럼 매 줄마다 문단을 띄운 글을 본 적도 있다.
물론 그런 방법을 쓰면 내용의 분량과는 무관하게 페이지 수는 부지기수로 늘어난다. 독자로부터 내용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착각도 주고, 언뜻 보기에 시야가 확 트인 것이 시원하기까지 하다(하얗게 빈 공간이 많으니깐)!!
 
앞서 이야기에 속도 주기에 대한 얘기를 했었다. 더불어 이야기의 속도보다 더 짧은 템포의 것, 즉 이야기의 호흡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문단 나누기는 이 호흡을 이어주고 끊어주고 빠르게 하고 느리게 하는 한 방법이다. 개인적인 사례를 들어보자면 나는 문단 나누기를 만화의 컷 나누기의 그것처럼 이용하고 있다. 혹은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과 영상을 기준으로 문단을 나눈다.
그것은 내가 보통 시나리오를 많이 써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릿속에 영상을 떠올려보며 컷이 바뀔 때마다 문단을 나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편이다. 그래서 긴박하고 속도감 있는 장면에서는 문단과 문장을 짧게 구성하는 편이다.
 
반대로 천천히 호흡을 끌어가고자 할 때에는 한 문단 전체를 인물의 행동과 그 행동에 대한 긴밀한 설명을, 그 다음 문단은 묘사(심리와 상황 묘사)를, 이런 식으로 구사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의 기준이어서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작가마다 문단 나누기를 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한 문단이 짧든 길든 단, 문단 나누기를 무의미하게 진행하지 말기를 바란다. 문단 띄우기가 글을 쉽게 읽게 하는 등 시각적으로 가독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동시를 떠올릴 정도의 비주얼을 연출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이 글의 저작권은 樂지에 있습니다. - 락지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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