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신(아사신파, 어쌔신 또는 암살 교단)은 시아-이슬람의 일종인 이스마일파의 한 분파로서 엄격한 규율과 훈련을 통해 종파상의 적대자와 정적을 암살하는 것으로 유명한 분파이다. 11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이란, 이라크 등지에서 활동했으며, 니자리 이스마일파라고도 부른다.
아사신파의 창시자 하산 사바흐
아사신이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어 “하사신(حشّاشين)”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단어는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전승에 따르면 이 교단의 암살자들이 대마초와 같은 일종의 환각제를 복용하고 암살에 나섰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다른 설에는 이 교단의 창시자인 하산 사바흐의 하산을 따르는 사람들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동시대 무슬림들에게 시리아로 옮겨간 아사신들은 바티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바티니란 “겉으로 드러난 신앙과 다른 믿음을 가진 자들”이란 뜻으로 시리아 아사신들이 프랑크와 같은 이교도들과도 호의적으로 지냈기 때문이다.
아사신은 14세기 무렵부터 영어로 암살을 뜻하는 어쌔시네이션(assassination)의 어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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