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세계를 만들어 나갈 때 기본적으로 설정되는 캐릭터들의 직업군이다. 다양한 직업군드이 있지만 아래의 4가지 기존 직업군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직업을 설정하는게 기본이다.
♣전투사(FIGHTER) 판타지에 있어서 주역적 역할을 하는 전투사는 힘이 세고 체력도 강하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전면에 나서 직접 검을 겨루는 화려한 직업을 갖고 있다. 가장 얻기 쉬운 직업이나 힘의 세기를 나타내는 능력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지 않고서는 전투사가 될 수 없다. 전투사는 모든 무기, 모든 방어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힘이 세다는 것 외에는 특수한 능력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특수한 능력이 없어도 힘의 세기, 체력, 우수한 무기·방어기구 등을 생각하면 그것을 보완할 만한 방법도 꽤 있다. 전투사가 성장해 가면 마법을 익힐 수도 있다. 아마 이상적인 전투사란-유명한 코난과 같이- 단번에 검을 휘둘러 어떤 몬스터의 목도 칠 수 있는 전투사를 뜻할 것이다.
♣도적(THIEF) 무기, 마법 등 몬스터와의 전투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나 일행에 한 명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이 도적이다. 도적의 능력은 무엇보다 전투 이외의 장면에서 발휘된다. 도둑질, 자물쇠 열기, 함정 탈출 등이 그것이다. 이 도적이 되기 위해서는 민첩성이 어느 일정의 능력 이상이어야만 한다. 몬스터 뒤에서나, 방어가 허술한 지점에서 공격을 가할 때 재빠르게 뒤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다. 그러나, 컴퓨터 RPG에서는 도적이 등장할 때라 하면 자물쇠 열 때와 보석상자를 열 때에 필요한 정도이다.
♣마법사(WZARD) 전투 능력을 거의 갖고 있지 않은 대신 RPG에서 가장 화려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직업, 위저드 외에 메이지(MAGE), 매직 유저(MAGIC USER) 등의 이름이 있다. 어떤 걳이든 같은 의미인데, 이 직업은 어느 정도의 머리가 있어야 얻을 수 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대신 힘은 세지 않으며, 체력도 왜소하다. 무기는 단검만 있을 뿐, 방어기구는 로브 정도 밖에 몸에 지닐 수 없다. 만약 몬스터에게 직접 공격을 받으면 일격에 쓰러지고 말 것이다. 마법사는 성장함에 따라 강력한 마법을 익혀 간다. 일격에 적을 쓰러뜨리는 라이트닝 볼트나 복수 몬스터를 단번에 공격할 수 있는 마법을 익히면 일행에서 가장 활약하는 캐릭터가 될 것이다. 단 마법을 던지는 횟수에는 한계가 있음을 잊지 말도록.
♣승려(CLERIC) 흔히 말하는 승려를 뜻한다. 마법사가 공격적 마법을 사용하는 반면, 승려는 방어적 마법을 사용하는 직업이라고 흔히 생각하는 경향이다. 그러나 승려는 본래 신을 섬기는 직업이므로 마법과는 다른 면에서 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승려가 되려면 현명함이 일정치 이상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마법사와 달리 어느 정도의 전투 능력은 있지만, 그 직업상 카롸 같은 무기는 지닐 수 없다. 그러나 방어기구에 관한 제한은 없으므로 방어 능력은 높은 직업이다. 승려의 특수 능력은 디스펠이라고 불리는, 사악한 마법을 푸는 힘이다. 좀비, 스켈톤 등 불사의 힘으로 움직이는 몬스터를 디스펠로 제거할 수 있다.
[락지 기획팀 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