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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검술과 무술 3장 - "수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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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도라는 명칭은 태권도 무덕관 창시자인 황기씨에 의해 이루어 졌다. 1950년대 태권도 관의 난립으로  당수도, 권법, 공수도, 수박도 등 명칭사용은 각 관에 따라 상이했다. 당수도란 명칭은 주로 청도관, 창무관, 강덕원, 무덕관에서 사용했고 공수도란 이름은 지도관이 선호했다. 그에 반해 황기씨는 화수도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60년대에 들어서 수박도로 개칭했다.

" 수박도 경연대회 웨스트포인트에서 개최 "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84년, 미국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강당에는 정복을 멋있게 차려입은 사관생도와 옛 고구려 무사의 복장을 갖춘 사관생도가 2열로 길게 도열해 있는 가운데 백발 홍안의 자그마한 동양인 노인이 당당한 걸음으로 단상으로 걸어올라갔다. 그러자 대표사관생도가 그에게 정중하게 지휘도를 바쳤고 그 지휘도를 받아든 노인은 브라스 밴드가 팡파르를 울리는 가운데 "전 미국 수박도 경연대회"의 개회를 엄숙하게 선언하였다. 단하에는 고구려 무사복장을 한 1천여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도열하여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이 작은 체구의 노인은 수박도의 창시자요, 무덕관의 총관장인 황기(당시 71세)옹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술잡지인 블랙벨트에서 89년도 "올해의 무도인"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있다.
그로부터 수박도를 배운 사람들은 그 유명한 브루스 리, 척 노리스 같은 스타를 위시하여 미,불,이 등 20여개국에 걸쳐 10여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처럼 이 노인을 "위대한 마스터"로 추앙받게 하는 수박도란 과연 무엇인가? 수박이라는 말은 후한의 반고가 저술한 한서 예문지 수박육편에서 처음으로 발견된다.
우리나라 기록에는 고려사 충혜왕조에 처음 나오는데 주로 수박희로 표기되고 있다. 당시의 수박 혹은 수박희란 특정한 무술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라기보다는 맨손의 무예를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최근에는 "수벽치기"라는 이름을 가진 무예가 소개되어 수박도와 혼동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나 수벽치기와 수박도는 역사적 기술적으로 전혀 별개의 것이다. 황기 노인이 수박도를 창설한 것은 1960년, 체육관련 사단법인으로 출발하면서다.
그러나 그 이전에 1945년 11월 무덕관이라는 도장을 개설하였고 이때 화랑도의 화자를 따서 "화수도"라고 했으나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므로 그냥 당수도라고 불렀다. 당수도 무덕관이 1955년경부터 수박도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것은 황옹이 우연한 기회에 규장에서 본 무예도보통지 때문이었다. 그는 동양무술을 집대성한 이 책을 읽고 난 후 민족무예에 대한 눈을 뜬 것이다. 황옹은 10세때 고향인 경기도 장단에서 거리의 불량배 7-8명을 발길질로서 순식간에 해치우는 택견을 보고 매료된 것이 무술인생을 걷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정작 24세때 만주 철도국에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중국무술을 2년간 배웠다. 그 후 서울로 돌아온 그는 주로 일본 무술 교본을 보고 혼자 수련을 하였던것이다.
황기옹은 아무리 서슬이 시퍼런 군사정부의 명령이라 하더라도 "일본 가라데 출신이 이끄는 단체에 흡수되는 치욕적인 일" 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제자들은 대부분 이탈하여 새로만든 태수도협회에 들어갔고 그는 외톨이로 혼자 남게 됐다. 1965년 태수도협회가 태권도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군사문화의 토양에서 우후죽순처럼 세력을 뻗어감에 따라 그의 입지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그는 주위의 권고에 따라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그리고 10년만에 웨스트포인트에서 재기의 화려한 모습을 나타냈던 것이다. 수박도는 아직도 당수도란 명칭을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이 중국무술이므로 수박도의 뿌리에 대한 의문이 재기되기도 한다.

[참조]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락지 기획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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